2013. 12. 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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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 포스팅했던 에버모어 녹음실 공사과정을 마저 소개해 드립니다.

 

에버모어는 2011년 7월~9월까지 공사를 거쳐서 완공되었습니다. 3달 동안 한여름에 공사현장에서 줄창 사진만 찍어댔었죠. 그 사진들과 함께 녹음실 공사 과정을 공개합니다.

 

http://orchid10bass.tistory.com/entry/에버모어-녹음실-공사-과정

 

공사 과정 첫번째 포스팅 주소입니다. 먼저 참고 하시구요.

 

 

A룸 뒷쪽 판넬이 들어와있는 자리입니다. 바닥에 콘크리트를 붓기 전에 미리 나무로 틀을 짜서 케이블이 들어갈 자리를 만들어줍니다. 왼쪽 벽 중간에 있는 부분이 지금 A룸 판넬이 있는 자리구요. 구석으로 나가는 라인은 휴게실 판넬에 연결된 부분입니다.

 

아마 대부분 모르실텐데, 에버모어는 휴게실에도 A룸과 연결된 판넬이 있습니다.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는 녹음실 복도에서 녹음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이죠.

 

녹음실 벽은 조적과 석고보드로 몇겹에 걸쳐서 막기 때문에 각 방마다 통신사 안테나가 필요합니다. 건물 바깥 주차장 화단에 안테나를 하나 설치하고 지하 내부에 통신장비를 설치하고 거기서 각 방에 이렇게 안테나를 뿌려줍니다. 천장을 덮기전에 원래 건물에 있던 파이프라인을 이용해서 저렇게 설치해둡니다.

 

참고로 LG직원분은 천장을 덮은 다음에 오셔서....천장을 타고 올라가서 설치를 하셨다는....

 

보통 SSL이 놓여있는 녹음실은 SSL파워 서플라이가 들어갈 방을 따로 하나 만들어 줘야 합니다. 파워 서플라이가 소음과 발열이 워낙 심해서 컨트롤 룸 안에 도저히 넣을 수가 없거든요.

사진은 A룸 문 근처 부분입니다. 이 통로를 따라서 SSL파워 케이블을 연결해 줍니다. SSL파워는 저희 에버모어 대표님 사무실옆에 마련해뒀습니다. A룸과 대표님 방 사이에 복도가 있는데, 복도밑으로 케이블을 넣어서 연결했습니다.

 

 이렇게요.

방금 말한 SSL파워케이블이 지나가는 자리를 복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천장 공조 파이프 설치 공사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지하에 위치한 녹음실은 공기가 탁해질 우려가 많습니다. 뮤지션분들, 담배를 장난아니게 피워대잖아요? 저희는 저렇게 각 방마다 파이프를 따로 두고, 건물 바깥에 팬을 따로 설치해서 흡기, 배기를 따로 되게 해놨습니다.

 

A룸 바닥에 케이블이 들어갈 파이프를 깔아놓는 작업입니다. 지금 아웃보드 탁자가 놓여있는 자리에서 찍었네요. 저렇게 파이프를 깔아놓고 그 위에 콘크리트를 덮어버립니다. 사진 오른쪽 부분부터 콘크리트 작업을 하고 있네요.

 

 

생각보다 보여드릴 사진이 워낙에 많다보니....다음 과정들은 다음 포스트에서 소개해 드려야 겠네요.^^;

Posted by 그루브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