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장비입니다. 따로 말이 필요없는 앰프입니다. 솔다노의 SLO-100입니다.
사실 저희 에버모어 스튜디오가 여타 다른 녹음 스튜디오에 비해 가지는 가장 큰 메리트 중 하나가 다양하고 고 퀄리티의 기타 앰프들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솔다노 앰프도 그 중 하나이구요.
프론트 패널입니다. SLO-100은 노멀과 오버드라이브의 두개의 인풋 채널이 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클린-크런치 노브와 브라이트 노브는 모두 노멀 채널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클린 모드에서는 상당히 깔끔하면서 시원한 클린톤을 뽑아내주면서 크런치 모드에서도 그 사운드의 튀어나오는 느낌을 살리면서 살짝 드라이브를 걸린 기분 좋은 소리를 내줍니다.
브라이트 노브는 사운드에 반짝이는 느낌의 하이 대역을 살짝 부스트 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프론트 패널 오른쪽의 마스터 단과 Presence노브가 있는 부분입니다. 노멀과 오버 드라이브 채널의 변경은 풋 스위치로 실행할 수 있는데, 독특한 점은 채널이 바뀔때 앰프 특유의 '퍽'하는 소리가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스튜디오 레코딩에서야 그럴일이 없겠지만 라이브 현장에선 상당한 장점이 될 수 있겠더군요.
오버 드라이브 채널의 사운드는 섬세한 입자감이 느껴지면서 동시에 밀도가 높은 느낌을 줍니다. 멜로우하기보다는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성향의....
한 외국 기타 매거진의 표현에 따르자면 '아메리칸 하이-게인 톤부터 브릿락 크런치 톤까지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영국보다는 미국적인 사운드 (has an overall flavor that is more Yank than Limey)' 라고 표현하고 있네요.
후면 사진입니다. 저희 녹음실에 있는 SLO100은 미국 현지에서 직접 구매해서 가져온 앰프입니다 그래서 전압도 모디가 안 된 117v입니다. 참고로 일전에 소개해 드렸던 Friedman앰프를 만드는 데이브 프리드먼과 마이클 솔다노가 친구사이라고 하더군요.
SLO100은 87년 첫 모델이 생산되어 에릭 클립턴, 마크 노플러, 조지 린치, 게리 무어, 비비안 캠벨, 조 새트리아니 같은 유명 기타리스트들에게 사랑받아온 앰프입니다. 단순히 하이-게인의 빡센 음악에만 어울리는 앰프가 아닌, 블루스나 모던락등 다양한 음악에 사용할 수 있는 앰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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