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모어 녹음실 공사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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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녹음실 위치한 209번지 블루펄 건물 지하 1층 원래 모습입니다. 저희 에버모어에 오셨던 분들은 고개를 갸웃거리실지도.....오잉? 자세히 보시면 복도에 있는 2개의 기둥 위치부분, A부스 구석에 있는 천장이 꺾인 부분이 보이실 겁니다. ㅎㅎ

 

바닥 공사 사진입니다. 보시다시피 원래 있던 바닥에 촘촘하게 고무 패드를 깔고 그 사이에 폴리에스테르(예전엔 석면이나 유리섬유를 썼습니다만...아시다시피 건강에 안 좋죠)를 채워넣고 그 위에 판자를 덮은 다음 콘크리트를 부어서 바닥을 만듭니다. 한마디로 룸과 부스를 살짝 띄우는 겁니다.

 

조적을 쌓아올려 방을 만듭니다. A룸의 시창 자리가 보이네요.

 

쌓아올린 벽에 나무틀을 짜고 사이사이에 폴리에스테르를 집어넣습니다. 그리고 석고보드를 3겹으로 칩니다. 그렇다면 이걸로 끝이냐....아니죠. 저걸 한겹 더 칩니다. 벽 양쪽으로 치게 되니까 룸과 부스 사이에는 조적 2겹, 석고보드12장, 폴리에스테르 3겹(조적 2겹사이에도 들어갑니다.)이 됩니다.

대략적인 녹음실 구조는 이렇게 됩니다.ㅎㅎ 여기까지 공사는 한달도 안걸렸습니다만....전기공사, 장비 인스톨등 공사가 다 끝나기까지 거의 3달이 걸렸습니다. 휴~

전기 배선 공사같은 복잡하면서 재미없는 건 패스...하구요. 사진 자료가 방대한 관계로(3달동안 매일 출근하면서 하루종일 사진만 찍었었더랬죠.) 장비 인스톨, 마감 패브릭 공사, 디퓨저 제작 과정등은 다음번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