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정확히 말하면 작년 여름에 발매된 Newsted의 정규앨범 [Heavy Metal Music]의 수록곡 'Soldierhead'입니다. 인상만큼이나 어둡고 과격하고 음울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제이슨 형님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엔지니어는 뉴스테드의 음반을 작업한 Mike Fraser입니다.
락, 메탈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유명밴드의 CD자켓에서 한 번쯤 본 이름일지도 모르겠군요.
이 분이 작업했던 유명 음반을 나열하면....
Ozzy Osbourne [Blizzard Of Ozz], Aero Smith [Permanent Vacation] [Pump] [Big Ones], AC/DC [The Razor's Edge] [Ballbreaker] [Stiff Upper Lip] [Black Ice], Van Halen [Balance], Metallica [Load] [Reload], Joe Satriani [Crystal Planet] [Engines Of Creation], Franz Ferdinand [Tonight], Chikenfoot [Chikenfoot] [Chikenfoot III] 등등등....
이외에도 Rush, Yngwie Malmsteen, John Sykes, Motley Crue, Strapping Young Lad, Dio 등 락음악계 유명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했던, 이 바닥에선 알아주는 엔지니어입니다.
AC/DC의 [Black Ice] 수록곡 'Decibel'입니다. 이 곡은 뮤직비디오가 없군요...
Sound On Sound의 홈페이지에 가시면 마이크 프레이저의 [Black Ice] 앨범 작업기가 있습니다.
http://www.soundonsound.com/sos/jan09/articles/itfraser.htm
Sound On Sound의 <Secret Of The Mix Engineers> 시리즈인데, 굉장히 유용한 정보들이 많아서 가끔 찾아보기도 합니다. 다만, 번역의 압박이 좀 있다는.....
아무래도 AC/DC의 음악하면 핵심이 기타 사운드라고 볼 수 있을텐데, 마이크 프레이저가 말하길, 좋은 기타 사운드를 얻기 위해선 '케이블을 짧게 해라'라고 말하고 있네요. (With short cables, you get all the bottom end as well as a nice top end) 이 때문에 앵거스와 말콤 모두 부스 안에서 기타 녹음을 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스튜디오에선 앰프 마이킹으로 녹음을 할 땐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때문에 케비넷은 부스에, 앰프 헤드와 연주자는 컨트롤룸에서 녹음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이런 경우 헤드에서 케비넷까지 패치베이와 마이크 판넬등을 거쳐 패치케이블과 2개 이상의 TS케이블로 연결하게 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저희 에버모어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처음 시공시에 컨트롤 룸에서 부스까지 기타 앰프 스피커 케이블을 심어놨습니다. 길이는 좀 길지만 여러 경로를 거치지 않고 바로 헤드에서 케비넷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그리고 거대한 기타 사운드를 얻기 위해 기타 더빙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It's not doubled and it's simply Malcolm in one speaker and Angus in the other.)
실제 이 앨범을 들어보면 기타 사운드에 게인이 많지 않으면서 굉장히 헤비하고 소리가 와이드하게 들립니다. 한쪽에 기타 트랙이 단 한개만 있으니 다른 사운드와 부딪히지 않게 깎고 다듬을 필요가 거의 없는 것이죠. 이큐잉도 거의 하지않고 톤을 만져야 할 상황에서는 앰프에서 만진다고 하네요.
메탈리카의 [Reload] 수록곡 'The Memory Remains'입니다.
사실 전 메탈리카의 [Load]와 [Reload] 앨범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락 음악에 있어서 굉장히 이상적인 사운드라 생각하거든요.
"I like high energy and a sense of realness. I want to hear a band play me a song and sound like they really mean it. I think that's what audience want, too. Pure raw emotion is always the ticket. So it's my job to go in there and capture that magic moment."
-Mike Fraser
마이크 프레이저의 음악작업 시 철학이라고 하는데 인상적이어서 인용을 해보았습니다. 그가 작업한 음반들을 들어보면 밴드마다 사운드가 천차만별인데, 어쩌면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해서 뮤지션들의 의견을 최재한 반영하고 그들만의 독특한 사운드를 표현하는 걸 중요시 여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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