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3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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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쭉 제가 일하는 스튜디오 장비를 소개하는 포스팅이 주를 이뤘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유명 엔지니어에 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얼마전에 발매된 에이브릴 라빈의 셀프 타이틀 신보 수록곡 중 하나인 'Falling Fast'입니다.

오늘 포스팅할 엔지니어는 바로 이 곡을 믹스한 Tony Maserati입니다.

 

New York Sound로 대변되는 아주 유명한 엔지니어입니다. 이름이 어디선가 본 이름인데...싶으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플러그-인 시그네처도 갖고 있는 엔지니어거든요.

 

 

마세라티가 작업했던 유명 뮤지션을 나열해보면....휘트니 휴스턴,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 제임스 브라운, 어셔, 머라이어 캐리, 노토리어스 B.I.G, 윌 스미스, 제이 지, 112, 알 켈리, 제시카 심슨, 제니퍼 로페즈, 막스웰, 리키 마틴, 데스티니 차일드, 브라이언 맥나잇, 알리시아 키스, 크리스티나 아귈레라, 블랙 아이드 피스, 레이디 가가, 비욘세, 존 레전드, 브리트니 스피어스, 제이슨 므라즈 등등...

주로 알앤비, 힙합, 재즈, 댄스 쪽 분야가 전문이군요, 켈리 클라스이나 심플리 레드, 데이빗 보위같은, 헤비하지 않은 팝락계역의 음악도 작업을 한답니다.

 

켈리 클락슨의 2003년 데뷔앨범 [Thankful]의 수록곡 'Low' 입니다.

 

마세라티는 믹스 작업시 독특한 버릇이 있다고 하는데요, 우선 음악을 풀어놓고 믹스 전에 여러번 들어보면서 음악을 이해하려 한다는군요. 믹스 중간중간에도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한다는 군요.....부러운 이야기입니다...

 

일반적으로 마세라티의 믹스라고 하면, 거대한 저음과 부드러운 고음...으로 간단히 설명할 수 있겠네요. 고역대를 많이 강조하는 스타일인데,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하게 들린다는 점이 특징이겠네요.

  

마지막으로 들려드릴 곡은 올 봄에 발매된 '가왕' 조용필의 앨범 [헬로]의 수록곡 'Bounce'입니다.

이 앨범도 토니 마세라티 믹스입니다.

 

토니 마세라티는 의외로 아날로그 콘솔믹스를 하지 않습니다. 100% 플러그-인 믹스를 한다고 합니다. 처음 이 얘기를 인터넷에서 보고 눈을 의심했죠....내가 번역을 잘못했나....

플러그-인만으로 이런 사운드를 만들다니....대단하네요. 역시 세상엔 공부해야 할 것이 아직 많이 있습니다.

Posted by 그루브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