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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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에버모어 녹음실 공사과정 포스팅입니다. 공사과정 포스팅은 아마 오늘이 마지막이 되겠네요.

 

SSL이 들어갈 자리에 케이블을 심어놓는 작업니다. 에버모어의 SSL은 56ch이고 그중 48ch이 I/O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SSL의 정확한 위치를 잡는 작업입니다. 굉장히 중요한 작업입니다. 컨트롤 룸의 좌우센터에 정확히 위치시켜야 하며 앞뒤위치도 룸의 어쿠스틱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서 위치시켜야하는 작업입니다.

 

A룸 뒤의 프로듀서 데스크 겸 렉 데스크입니다. 포장도 안 뜯은 맥과 PE1C, 1176, Millennia 그리고 정전사태에 대비한 UPS가 보이네요. UPS는 평소 어느정도의 전기를 밧데리에 저장하고 있다가 정전이 되면 연결된 장치에 잠깐동안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입니다.

 

저희는 맥 본체와 모니터화면에 UPS를 연결해뒀습니다. 정전이 되더라도 맥은 살아있으니 후딱 저장하고 정상종료하기 위함이죠.

 

한창 장비 인스톨 중의 사진입니다.

 

따로 마련된 기계실에 SSL파워를 설치하고 있는 작업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SSL의 파워서플라이는 소음과 발열이 굉장히 심하기 때문에 이렇게 따로 마련된 방에 설치해야 합니다. 거기에 에어컨을 24시간 켜둬야하죠.ㄷㄷㄷ 덕분에 전기세가 무시무시하게 나온다는...

 

오른쪽에 파란 비닐에 쌓여있는 것은 AVR입니다. 우리가 보통쓰는 가정용 전기는 전압이 불안정합니다. 220v라고 항상 220v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순간순간 오르락 내리락하기 때문에 이것을 그냥 사용하면 음향장비의 컨디션에 안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이 불안정한 전기를 한번 거쳐서 안정적인 전기를 내보내는 것이 이 AVR입니다.

 

에버모어의 벽체 콘센트입니다. 왼쪽의 일반적인 하얀 콘센트가 바깥에서 오는 일반 전기입니다. 가운데 은색 콘센트와 오른쪽 110v 콘센트가 AVR을 거친 전기입니다. 노트북이나 핸드폰은 일반 하얀 콘센트를 사용해주세요....

 

판넬 작업을 하는 중입니다. 벽체로 저렇게 케이블을 심어서 콘솔, 부스 간 연결을 하는 것이죠. 에버모어에서는 저 판넬 통로로 기타 앰프 스피커 케이블도 심어놨습니다. 헤드는 컨트롤 룸에 두고 캐비넷은 부스에 두면서도 중간에 패티를 거치지않고 바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아크릴 판넬은 오디오디자인의 양영호대표님의 작품입니다. 저 판넬 안쪽에 LED조명을 심어서 판넬이 은은하게 비치게 했습니다.

 

B룸의 작업 상황입니다.

 

부스에 쌓여있는 온갖 앰프, 캐비넷, 아웃보드, 사무실 가구, 의자, 보면대 등등....정리하려면 죽었네요.

 

공사가 끝나고 오픈하는 날의 A룸입니다. 모니터 스피커가 지금 사용하는 베어풋이 아닌 제네렉이네요. 이 제네렉은 지금 B룸에서 사용 중입니다.

 

SSL 밑에 보이는 하얀 박스는 AVR입니다. 기계실의 메인 AVR을 거친 후 각방에서 저 작은 AVR을 다시 거쳐서 장비들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A부스의 모습입니다. 지금보다 많이 썰렁한(?) 모습이네요. 나중에 더 많은 기타 앰프들이 들어오게 됩니다.

 

오픈할 당시의 B룸입니다. 조금씩 업데이트되면서 지금과는 장비들이 약간 다르네요.

 

사업을 시작했으니 고사를 지내야죠.ㅎㅎ

 

공사과정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2년반 전의 사진들을 보면서 포스팅을 하다보니 공사할 때 생각이 많이 나네요. 사실 녹음실을 만드는 과정이란게 쉽게 접할 수 없는 공사이다보니 아주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Posted by 그루브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