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1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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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8일. 정동하의 첫번째 EP인 [Begin]이 발매되었습니다. 시작은 여유있었지만 그 끝은 빡빡해진 일정 속에 기적적으로 발매일자에 맞춰서 마스터를 넘기게 되었습니다. ㅎㅎ


이 앨범 작업하느라 그 동안 블로그에 거의 들어오지도 못했었죠. 이번 포스트부터 정동하 [Begin]의 제작 작업기를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이번 앨범에서 <멀어진다>, <If I>, <KHOR BA>, <Beautiful>에서 드럼을 쳐주신 장혁 형님입니다. 뭐...노련한 베테랑이시라서 녹음이 정말 수월했습니다.


이 세팅은...아마 <멀어진다>와 <KHOR BA>를 치던 날 인것 같습니다. 평소보다 오버헤드를 좀 더 올리고 심벌 마이크를 따로 댔습니다.(결국은 안 썼지만..;;;)




드럼 셋업 후 전체 모습입니다. 드럼 녹음을 할 때마다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 오버헤드와 엠비언스 마이크의 위치와 거리입니다. 사실 곡 분위기, 장르, 원하는 최종 사운드에 따라 세팅이 달라져야 하는데, 보통 드럼 녹음 시에는 곡의 최종 결과물의 형태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어느정도 중립적인 사운드를 녹음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때로 녹음을 해놓고 믹스할 때 사운드가 안나와서 곤란해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녹음할 때 레퍼런스를 들고 와서 엔지니어에게 들려주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드럼 사운드 이렇게 만들어 주세요' 라구요.



킥 마이킹 모습입니다. 킥 인에 RE20, 아웃에 Beta52, 그리고 서브킥 이렇게 3개를 사용합니다. 요새는 다들 킥 인에 RE20을 많이 사용하시더라구요.



스네어 바텀에 C451과 C414 두 가지를 댔습니다. 팝 성향의 곡들은 57말고 451로 받는 것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414는 스네어 바텀이라기 보단 킥과 스네어의 루프 사운드를 받기 위한 의도입니다. 믹스에서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괜찮은 사운드가 나왔습니다. 다음에 다른 기회에 한 번 사용해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멀어진다> 의 작, 편곡, 작사를 해주신 이병호님과 강명신님, 드럼 녹음을 끝내시고 쉬고계신 장혁 형님, 한창 베이스 녹음 중이신 김기욱님입니다.



저희 스튜디오의 암펙 클래식 앰프와 김기욱님이 가져오신 API 프리입니다.



<멀어진다>의 작곡가이신 이병호님은 기타리스트이기도 합니다. 직접 기타를 녹음하는 모습입니다. 마이크는 U47을 메인으로 하고, 4142개를 MS마이킹하고, SM57을 하나 더 댔습니다.



어쿠스틱 기타 녹음에서는 기타마다 소리가 매우 다릅니다. 아주 많이 다르죠. 마이크의 선택과 마이킹 포인트의 선택은 각각의 기타마다 다 다릅니다. 



뒤이어 일렉트릭 기타 녹음입니다. 펜더 베이스맨 66오리지널, 프리드먼 BE-100, 마샬 JMP입니다. 병호씨가 들고 온 기타는....기억이 나질 않네요...;;;



대기 중인 캐비넷 들입니다.마이크는 57, 421, 414 를 사용했습니다. 여러 마이크로 받아놓고 톤에 따라 골라서 사용했습니다.

Posted by 그루브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