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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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장비는 Summit Audio에서 나온 컴프레서/리미터입니다.

 

사진은 녹음실에 실제 마운트되어 있는 놈을 찍은 사진입니다. 네...장터에 내놔도 손색없을 정도로 잘 찍었....ㅎㅎ

어택과 릴리즈는 fast/med/slow 세 가지로 조절할 수 있고 왼쪽 큰 노브는 아웃풋 레벨, 오른쪽 큰 노브는 게인 리덕션을 조절할 수 있는 노브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컴프레서...하면 떠오르는 것....threshold와 ratio 노브가 없죠?

 

TLA-100A의 정식 명칭은 Tube Leveling Amplifier TLA-100A입니다. 컴프레서가 아니라 '레벨링 앰프'인 것이죠. 이에 대해 Summit Audio에서는

"컴프레서와 레벨러의 가장 큰 차이는, 레벨러에는 별도의 쓰레솔드와 레시오 컨트롤러가 없다는 점이다. 레벨러에서는 쓰레솔드와 레시오가 하나의 통합 된 컨트롤로 함께 작동하면서 서로 상호 작용한다. 결과적으로 이는 음악적인 다이나믹을 컨트롤 함에 있어 손쉬운 사용과 직관성을 제공한다"

라고 합니다.

 

즉, 게인 리덕션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지점, 게인 리덕션의 양은 모두 오른쪽 큰 노브 하나로 조절하게 되며, 게인 리덕션의 양이 증가할수록 ratio도 증가하게 됩니다.

 

TLA-100A의 특성을 간단하게 표현라자면 '부드럽고, 자연스럽고, 깨끗하다' 입니다. 기본적으로 soft knee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2개의 노브와 2개의 스위치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특성으로 라이브 현장에서도 쓰이기도 합니다. 주로 vocal에 가장 많이 쓰이며, bass, snare에도 종종 쓰이기도 합니다.

 

저는 보컬 녹음시에 이 컴프레서를 사용합니다. 어택, 릴리즈 모두 med로 놓고 게인 리덕션은 살짝 걸리게 (많아야 5dB 정도) 해서 사용합니다. 빠른거나 공격적인 보컬인 경우에는 릴리즈를 fast로 놓고 녹음합니다.

믹스 시에도 곡 스타일에 따라 주로 보컬에 겁니다. 부드러운 특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팝 음악에는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컴프레서이며, 락 음악에서도 레벨링을 위해 살짝 걸기도 합니다. Tom Lord-Alge도 이 컴프를 즐겨 쓴다고 하더군요.

 

"I found I could use it I needed to squish a fair mount but didn't want to all the nice top I got off the microphone"

- Joe Chicarelli(Frank Zappa, U2, Beck, Bon Jovi, Journey)

Posted by 그루브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