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1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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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다 형님 차례. 그저께 드럼 녹음은 끝냈고~

베이스, 기타, 보컬을 오늘 마무리 하는 걸로~

 

오늘 사용한 베이스 마이크는 EV re20과 Shure Beta52.

알다시피 둘 다 킥에 사용하는 마이크인데, 52는 에버모어 들어와서 오늘 처음 대봤는데 결과는 아주 대만족. 예전에 재즈 아카데미에서 공부할 때 AKG D112를 대봤었는데 저역대는 별로 없고 딱 딱 거리는 미들하이 대역대만 들어와서 실망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에 반해 52는 매끈하게 빠지면서~쓸데없이 머드한 대역대는 없으면서~ 단단한 소리를 들려주었다. 앞으로 베이스 리듬이 중요한 곡은 이 마이크를 메인으로 가야겠다. 아.....시베리안 허스키도 이렇게 받았으면 좋았을 걸....

이렇게 앰프 마이킹 소리가 깔끔하게 빠지면 DI소리를 안써도 되는 행복한 상황에 맞이하게 된다. DI로 받은건 배음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암만 EQing을 해도 자연스럽게 하이대역이 올라가질 않는다.

 

이어서 기타 마이킹.

여기에 사용한 마이크는 Sennheiser의 e609와 국민 마이크 Shure SM57.

609는 젠하이저에서 아예 기타용으로 나오는 마이크며, 간단히 설명하자면 57보다 소리가 날카롭다.

뭐...아직 햇병아리 엔지니어로서 기타 마이킹이 이렇다 저렇다 확신하기엔 아직 짬이 거시기하고...개인적인 노하우라면 기타 마이킹의 핵심은 캐비넷과 마이크와의 거리라고 생각한다. 본인은 톤에 따라 거리를 살짝 다르게 하는데, 캐비넷에 마이크를 가까이 가져가면 가져갈수록 소리가 더 날카로워지면서 소리의 '사이즈'가 작아지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기타는 기타, 앰프 조합에 따른 소리 특성. 톤의 다양성때문에 많이 고민을 하고 실험을 해보고 각자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가져야하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기타 소리의 롤모델로 삼는 엔지니어는 Mike Fraser인데, AC/DC의 Razor's Edge부터 레코딩, 믹싱을 맡고 있는 엔지니어이다. 다른 밴드의 기타 소리와 비교해서 들어보면 어우~기타가 아주 그냥 대빵크다. 레벨이 큰게 아니라 사이즈가.

Posted by 그루브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