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3. 4. 23:30

사용자 삽입 이미지쇼툰제가 벌어지는 산 정상까지 함께한 티벳탄 형제들.



티벳에서 8월 말에 쇼툰제라고 하는 큰 불교행사가 있다. 산중턱에 커다란 탕카를 펼치는 의식인데, 이 탕카가 펴지는 것이 이 행사의 시작이고, 일주일정도 계속된다. 이 쇼툰제는 이른 아침...아니 새벽에 시작하는데, 라사 시내에서 차로 15분 정도? 떨어진 산에서 벌어진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라사시내에서 버스를 탔는데, 그 버스안에서 만난 티벳탄 형제들. 맨 왼쪽에 있는 친구가 영어를 할 줄 안다. 자기가 배우는 학교에 한국인 선생님도 있단다. 왼쪽 둘이 친형제이고 오른쪽 둘은 사촌이란다. 이 친구들도 티벳의 한 지방에서 쇼툰제를 보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

쇼툰제는 거의 산 정상부근에서 벌어지는데, 버스는 산 아래까지만 온다. 당연히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데, 이게 작살. 티벳은 고산지대라 공기가 희박해서 평지에서 조금 빨리 걷기만 해도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심지어 자려고 누우면 숨이 차서 잠이 잘 안온다. 그 상황에서 등산을 하려니 아주 그냥...뒤질뻔했다.

내가 굉장히 힘들어하자 왼쪽에서 2번째 귀엽게 생긴 동생이 삼각대를 들어주는 친절을 베풀어주었다.

이름을 들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게 쇼툰제의 탕카.이 탕카가 완전히 펼쳐지는 것이 쇼툰제의 하이라이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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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그루브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