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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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마이크의 Polar Pattern(지향성)에 관한 내용입니다.

 

아마 엔지니어가 아니신 분들은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단어입니다. 녹음 현장이나 공연 현장에서는 거의 대부분 Cardioid(단일지향성) 마이크를 대부분 사용하시기 때문에 엔지니어가 아닌 이상 지향성에 관해 관심을 가질만한 기회가 없기 때문이죠.

 

 

우선 마이크의 지향성란 어떤것인가? 에 관해 설명을 드린다면...

 

 

 

 

이 그림이 이해가 되시나요? 카디오이드 마이크의 지향성 패턴을 3D로 나타낸 그림입니다. 저 사과모양의 거리만큼 소리가 마이크에 수음된다는 얘기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마이크를 정면으로 들고 노래를 부르면 정상적으로 마이크에 수음이 되지만 거꾸로 들고 노래를 부르면 소리가 수음이 안된다는 말이죠.

 

물론 실제로 저렇게 미끈한 형태의 지향성을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소리의 프리퀀시에 따라서도(저음은 고음에 비해 회절이 잘 됩니다.) 달라지구요.

 

그럼 폴라 패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Unidirectional(Cardioid) 단일지향성

 

 

 

카디오이드의 폴라패턴입니다. 저 위에서 본 그림을 2D로 나타낸 그림입니다. 일반적으로 마이크를 만드는 회사에서는 스펙이 이런 지향성도표를 제공합니다. 0도(마이크 정면)에서 수음할 수 있는 레벨이 90도 위치에선 -6~7dB정도 깎여서 수음된다는 얘기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실제로는 저렇게 정확한 패턴이 나오지 않습니다.

 

 

 

보기가 조금 힘드시죠?

이게 좀 더 리얼한 카디오이드 패턴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쉽게 말하면 카디오이드 패턴이라도 저음역대로 갈수록 수음범위가 넓어집니다.

 

이 이유는 소리의 특성과 관계가 있는대요, 저음은 고음보다 소리의 회절이 더 쉽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카디오이드 패턴은 녹음실은 물론 공연현장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폴라패턴입니다. 하다못해 우리가 노래방에 가서 사용하는 노래방 마이크도 카디오이드지요.

 

지향패턴 덕분에 원하는 소리만을 수음하기가 수월하고 공연 현장에서 피드백(흔히 하울링이라고 하는)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Omnidirectional 무지향성

 

 

 

옴니의 폴라 패턴입니다. 말그대로 무지향성입니다.

 

 

실제로는 이렇게 됩니다. 고역대에서는 180도 위치에서 다소 입력 레벨이 작아집니다.

 

옴니는 클로즈 마이킹보다는 앰비언스에 가끔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피아노에 4011을 해머위에 ORTF로 클로즈 마이킹하고 피아노에서 1~2m거리에 U87을 AB방식으로 마이킹 하는데, U87은 옴니로 마이킹을 합니다. 4011은 좀 더 가깝고 단단한 소리인 반면, 옴니로 받은 U87은 공연장에서 피아노를 듣는 듯 자연스런 소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옴니의 다른 장점은 바로 'Proximity effect 근접효과'가 없다는 점입니다.

 

 

3. Bidirectional(Figure 8) 양지향성

 

 

 

피겨8의 폴라 패턴입니다. 양지향성 패턴이며 패턴의 모양이 8자와 비슷하다해서 Figure8 이라고 부릅니다.

 

피겨8이 MS스테레오 마이킹에 사용되며, 둘이 주고받는 멘트 녹음같은 곳에 쓰이기도 합니다.

 

 

4. Supercardioid / Hypercardioid / Shotgun

 

 

카디오이드와 수퍼카디오이드, 하이퍼카디오이드, 피겨8의 폴라 패턴을 비교한 다이어그램입니다. 수퍼카디오이드/하이퍼카디오이드는 카디오이드보다 수음 각도가 좁고 0도에서의 수음거리는 더 깁니다. 즉 카디오이드보다 소스에 대해 좀 더 핀포인트 녹음이 가능하다는 얘기지요.

 

 

각 패턴별로 수음각도와 거리를 비교한 표입니다.

 

 

아마 이 사진이 더 이해하기 쉬우실 것 같네요. 소스에 대해 똑같은 레벨로 받기 위한 패턴별 마이크 거리를 나타낸 사진입니다. 옴니 마이크는 다른 종류보다 수음거리가 굉장히 짧네요.

 

 

이 몽둥이처럼 생긴건 샷건 마이크입니다. 흔히 방송촬영 현장에서 음향팀이 들고 다니는 마이크입니다. 가끔 방송에서 보면 기다란 붐대 끝에 마이크를 메달고 현장 녹음하는 걸 보신적이 있으실겁니다. 이런 방송 촬영 현장에서 쓰이는게 이런 샷건 마이크입니다.

 

 

샷건 마이크의 폴라패턴입니다. 보시다시피 각도가 굉장히 좁습니다. 외부에서 하는 녹음상황에서 다른 잡음없이 정확하게 배우의 대사만을 골라 녹음해야 하기 때문에 수음각도가 굉장히 좁고 길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로서 마이크의 폴라패턴, 지향성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운드 온 사운드의 폴라 패턴에 대한 기사를 링크걸어 드리겠습니다. 굉장히 유용한 자료가 될 거 같은데 영어의 압박이....좀 있습니다.

 

https://www.soundonsound.com/sos/mar07/articles/micpattern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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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그루브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