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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이크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까 그동안 프리나 컴프같은 아웃보드 위주로 소개해 드리고 정작 엔지니어가 아닌 분들이 관심있어할 마이크는 소개를 안 했더라구요.

AKG사의 C414 XL-II입니다.

AKG는 오스트리아의 음향장비 전문업체이며 국내에는 아마..헤드폰 제조업체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저에겐 헤드폰보다 C414, C451, D112, C1000, C12 같은 마이크로 더 친숙한 회사입니다.

C414는 여러 버전의 모델이 있는 마이크입니다.

http://www.audiozone.cz/mikrofony/akg-c414-t13195.html

영어가 아니라 정확한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사진에 C414의 변천사가 나와있네요.

전면부의 사진입니다. 마이크의 폴라패턴(지향성)을 바꿀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옴니, 와이드 카디오이드, 카디오이드. 하이퍼 카디오이드. 피겨 에잇  5종류의 지향성을 고를 수 있습니다.

후면부의 사진입니다. -6, -12, -18의 패드와 40, 80, 160 Hz에서의 필터를 고를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전면부의 폴라패턴과 후면부의 패드, 필터는 모두 팬텀파워를 넣어야 표시가 됩니다.

저희는 C414 XL-II를 Matched Pair로 갖고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마이크는 생산되는 제품이 모두 '똑같은' 제품은 아닙니다. 똑같은 모델이라도 만들어진 시기에 따라 약간씩 다른 특성을 보입니다. 때문에 스테레오 마이킹에 사용되는 마이크는 되도록 시리얼 넘버가 연속되어있는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때문에 AKG에서는 아예 이렇게 매치드 페어로 2대를 같이 판매를 합니다. 이쁜 케이스에 넣어서요~^^

C414 매치드 페어의 구성품입니다. 마이크와 2종류의 마운트, 스테레오 마이킹용 마운트, 마이크를 담을 수 있는 벨벳 파우치, 팝 필터까지.

http://www.soundonsound.com/sos/nov04/articles/akgmics.htm

제가 사랑하는 사운드 온 사운드의 마이크 리뷰를 링크해 드립니다.

C414는 왠만한 스튜디오의 머스트 헤브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아주 고가의 마이크는 아니지만 라지 다이어프레임 마이크 중 스튜디오에서 많이 사용되는 U87과는 다른, 부드럽고 저역대가 풍부하게 들어오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드럼의 오버헤드, 앰비언스, 보컬, 어쿠스틱 기타, 일렉트릭 기타, 피아노 등 넓은 범용성을 갖고 있는 마이크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