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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12 아시안 컵 조별예선 1차전 vs 사우디아라비아
2007. 7. 12. 02:36
수비의 집중력이 아쉬운 경기.
일단 미드필더 싸움에서는 상대의 개인기를 압박과 협력 수비로 막아내면서 경기의 주도권 싸움에서 뒤지지는 않았다. 특히 후반들어 득점을 허용할 때까지 중앙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경기를 지배했다.
실점 상황에서의 수비의 패스 미스는 정말 아쉬운 장면이었다. 집중력 부족. 이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실력이 뛰어난 걸 알지만 영 100%믿음이 가지 않는 이 수비진을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개인적으로 오늘 경기에서 아쉬운 것은 양 윙백들의 수비적인 플레이 였다. 오범석, 김치우의 돌파력을 잘 알기에 보다 공격적인 오버래핑이 이루어 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최성국 선수의 플레이에도 다소 아쉬움이 있다. 개인적으로 최성국을 참 불운한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안습인 신장이 조금만 더 컸더라면, 파워가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오늘 골을 기록하긴 했지만, 그전까지의 플레이는 정말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최성국은 사이드에서 윙플레이 보다는 중앙으로 많이 들어와서 조재진과 투톱처럼 움직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우즈벡 전도 그렇고 오늘 경기도 그렇고 중앙으로 침투했을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실점 이후에 경기 주도권을 사우디 측에 내준점도 문제다. 솔직한 말하면, 정전이 아니었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 일이다. 중동권 팀들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실점이후 중앙의 주도권을 거의 완전히 내주다시피 했다. 좀 더 경기를 지배하는 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무승부가 아쉬운 경기이긴 했으나 가장 껄끄러운 사우디와의 경기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다지 나쁘진 않은 경기였다. 무엇보다 젊은 수비진이 주전으로 짜여졌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싶다. 개인적으로 이 4명이 이후에도 주전 4백으로 자리를 잡지 않을까...하는.....(물론 왼쪽 윙백은 김치우 이외에도 자원이 넘쳐나고, 조병국, 조용형, 이정수 등의 쟁쟁한 센터백들이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오범석은 이제 뭐 거의 적어도 2010년 월드컵까지 주전을 꿰차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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