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1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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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의 포스팅이네요. 오늘은 에버모어 스튜디오의 장비를 소개하는 포스팅입니다.





보시다시피 2개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요새 거의 대부분의 녹음실에서 Must Have 아이템이 되어가고 있지요.


전면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버튼이나 노브가 많습니다. 굉장히 다양한 세팅이 가능한 반면, 여러가지 만져야할것이 많다는 단점도 있지요.




우선 오른쪽의 노브들 먼저 보시겠습니다.


인풋, 어택 타임, 릴리즈, 아웃풋 노브가 잇습니다.

컴프레서임에도 드레숄드 노브가 없고 인풋레벨을 조절함으로서 컴프레싱을 할 수 있습니다.


어택타임은 50uS ~ 30mS까지로 비교적 빠른 어택타임을 갖고 있습니다. 릴리즈 타임은 50mS에서 3.5sec이며 레이시오를 10:1 Opto모드로 세팅하면 20sec까지 늘어납니다.



인풋노브와 어택노브 사이의 Stereo Image Link는 2대의 EL8X를 스테레오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능입니다. EL8X의 후면부에 TRS케이블로 연결할 수 있는 링크 인/아웃이 있습니다.



오른쪽의 'british mode' 스위치를 켜면 마치 1176의 'all button mode'처럼 동작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디스트레서 EL8X는 과거 유명 컴프레서를 카피한 개념의 장비이고 특히 1176의 특성을 많이 가져온 장비입니다.




후면부의 사진입니다. 인/아웃은 XLR과 TRS모두 지원합니다. 옆에 Stereo Link 인/아웃이 보이네요.


이 Stereo Image Link를 이용해서 할 수 있는 재밌는 트릭들이 있는데 다소 복잡하네요...좀 더 연구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전면부 좌측 부분입니다.


상단에 게인 리덕션 양을 나타내는 LED가 있구요, 그 아래 바이패스 버튼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 레이시오 셀렉버튼이 있습니다.


레이시오는 보시는 대로 1:1부터 NUKE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레이시오의 설정이 바로 디스트레서의 재밌는 특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각각의 레이시오는 각기 다른 Knee곡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1:1에서는 컴프레션없이 소리를 따뜻하게 해준다 'Simply warms up signal'고 하는군요. NUKE셋팅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세팅입니다. 드럼 룸 마이크 트랙을 위한, 굉장히 급격한 커브를 갖고 있습니다. 'A brick wall limiting curve'


10:1 Opto 세팅은 마치 LA-2A같은 올드한 컴프레서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군요.


2:1에서 4:1까지는 젠틀한 포물선의 Knee를 가지고 있으며 6:1에서는 좀 더 10:0 Opto에 가까운 짧은 곡선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2:1에서 6:1까지는 일반적인 느낌의 컴프레싱을 하는 것 같군요.


20:1에서는 보다 더 NUKE에 가까운 컴프레싱 커브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릴리즈의 세팅은 NUKE와 다릅니다.



이 레이시오 세팅은 디스트레서 EL8X 사운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컴프레싱 커브를 셋업함으로서 전혀 다른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Detector와 Audio 버튼이 있습니다.

톤을 조절할 수 있는 컨트롤러입니다.


디텍터 버튼의 HP는 하이패스 기능이며 저역대를 컷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그 아래 그래픽 이큐모양처럼 생긴것은 Band Emphasis 기능이며 6kHz를 '강조하는' 기능입니다. (메뉴얼에 'boost'가 아니라 'emphasis'라고 표현하고 있네요.)

스테레오 링크는 말그대로 디텍터의 셋업을 2번째 유닛에도 적용하기 위한 기능이구요.



그 옆의 오디오 버튼은 하모닉스를 조절하는 기능입니다.


역시 HP는 하이패스 기능이구요. 디텍터의 HP와 다른점은 저역대의 'mud'한 대역을 컷하기 위함이라 하네요.

Dist2는 2nd harmonic 디스토션을 강조하기 위한 기능입니다.

Dist3는 역시 3rd hamonic을 강조하기 위함이구요.


어떤 악기든지 각각의 고유 하모닉스를 가지고 있고, 이 세컨드 하모닉스와 서드 하모닉스를 증가시킴으로서 소리의 느낌을 다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모닉스에 관해서는 나중에 따로 얘기하겠습니다.




워낙 세팅할 수 있는 변수가 많은 장비라 여러가지 사용팁이 있습니다만, 저도 한창 연구중인 장비라 공부할 것이 많네요 ^^


개인적으로 장비의 느낌은 1176만큼의 따뜻한 느낌이나 TLA100의 클린한 느낌은 덜 하지만 더 단단한 사운드를 만들어준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믹스할 때 메인보컬에는 거의 반드시 걸고 있고, 그 외 스네어, 킥, 베이스, 가끔 기타트랙에도 걸기도 합니다.

Posted by 그루브홍